한시조

一身 // 一身跡如寄。江湖四十年。但知人自老。肯諳歲回旋。影外無相弔。雲邊政可憐。如今侵白髮。造物恐無權。

씩씩한 너구리 2023. 10. 17. 18:35

일신의 자취 더부살이 같아, 강호에 떠돈지 사십여년. 사람이 저절로 늙어가는 줄 알았지만, 세월이 빨리 도는 것을 어찌 알았으랴. 그림자 외에는 서로 따르는 이 없고, 구름 가에 외로운 이몸 참으로 가련하네. 지금처럼 백발이 늘어난다면, 조물주라도 어쩔 수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