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蓼花白鷺 여뀌꽃과 흰 해오라기. // 前灘富魚蝦。有意劈波入。見人忽驚起。蓼岸還飛集。翹頸待人歸。細雨毛衣濕。心猶在灘魚。人噵忘機立。
씩씩한 너구리
2023. 10. 17. 18:31
앞 여울에 물고기 많고 새우도 많아, 탐심이 나서 물결 가르고 들어가려다. 사람 보고는 홀연 놀라 일어나, 여뀌꽃 언덕으로 날아 다시 모였네. 목을 빼어 사람 돌아가길 기다리다, 보슬비에 털옷 젖는 줄도 모르누나. 마음은 여전히 여울 속 물고기에 있어도, 기심을 잊고 서 있다고 사람들은 말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