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釣名諷 명성을 낚으려는데 대한 풍자. // 釣魚利其肉 釣名何所利 名乃實之賓 有主賓自至無實享虛名 適爲名所累 龍伯釣六鼇 此釣眞壯矣 太公釣文王 其釣本無餌 釣名異於是 僥倖一時耳有..
씩씩한 너구리
2023. 10. 14. 20:55
물고기 낚음은 고기를 먹기 위함이지만, 명예를 구하여 무슨 이익 있으리.이름은 바로 實相의 손님이니, 주인이 있으면 손님은 자연히 오는 거지.실상없이 허명만 누리면, 한갓 이름에 누만 끼치는 거야.龍伯이 자라 여섯 마리를 낚았으니, 이 낚시질이야 참으로 장하구나.강태공은 문왕을 낚았으니, 그 낚시질은 원래 미끼 없었네.이름을 낚음은 이와 달라서, 한때의 요행만을 기다림일세.비유컨대 거울 없는 여자가, 잠깐 얼굴을 단장함과 같아.분이 지워지고 참모습 드러나면. 보는 자마다 외면하고 피하리.이름 낚아 어진 사람 될 수 있다면, 어느 세대엔들 顔淵이 없을 것이며.이름 낚아 良吏될 수 있다면, 어느 고을엔들 龔遂가 없으리.야비하도다 公孫弘이여, 정승되어 베이불 덮단 말가.편협하구나 虎昌守는, 돈을 팽개치고 우물 물 마셨다네.청백함을 남이 알까 두려워했으니, 楊震은 참으로 군자일세.때문에 내가 조명편을 지어,虛名 좋아하는 선비를 풍자하노라.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