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蛇出石間浮于池水欲打還止 뱀이 바위틈에서 나와 연못 물 위에 떠 있기에 때려서 죽이려다 그만두다. // 長蛇挺石間, 矯首浮淸瀾. 淸瀾平且濶, 四顧愁無依. 毒虫失其所, 捕殺當其機. 持石..
씩씩한 너구리
2023. 8. 5. 11:23
긴 뱀이 바위틈에서 기어 나와, 머리 치켜들고 맑은 물 위에 떠 있네. 맑은 물이 잔잔하고 드넓으니, 사방을 돌아봐도 숨을 곳이 없네. 독한 뱀이 제 살 곳을 잃었으니, 잡아 죽일 기회는 바로 이 때라. 돌을 쥐고 또 몽둥이를 쥐고서, 서성이며 나오길 기다린다. 물고기가 끓는 솥에 들어간 셈이니, 실오라기 목숨이 경각에 끊어지리라. 문득 생각건대 군자는,~~~~~~//